고대 인도의 '베다 수학'이 화제다.

지난 13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4 세계수학자대회(ICM)'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기적의 계산법'으로 불리는 베다 수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베다 수학은 고대 인도에서 형성된 수학 체계로 고대부터 전해진 브라만의 힌두교 경전인 '베다'에서 그 이름을 땄다. 고유의 독특한 사칙연산법으로도 유명한 베다 수학은 오늘날의 현대 수학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다 수학은 혁신적인 계산법으로 특히 창의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예컨대 '75+38=113'을 베다 수학으로 계산하면 우선 75를 70+5로, 38를 30+8로 각각 분리해야 한다. 여기서 일의 자리 덧셈값인 13(5+8)을 다시 10+3으로 분리한다. 이렇게 나눠진 식은 70+30+10+3 으로 표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답 113을 쉽게 계산할 수 있다.

뺄셈법도 독특하다. '75-38=37'를 예로 들면 먼저 38에 2를 더해 10의 배수인 40으로 만든 뒤 75-40=35을 계산한다. 여기에 다시 38을 40으로 만든 숫자 2를 더하면 답인 37이 나온다.

베다 수학을 처음 접하는 이에겐 다소 낯설지만 원리만 이해하면 빠르고 편리하게 사칙연산을 할 수 있는 연산법인 셈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베다 수학, 계산법 신기하다", "베다 수학, 기적의 계산법이네" 등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